퓨전, 3년 새 사업목적 4번 추가…SW상장사 중 최다

가상화폐, 신약·유전자치료제 등…SW상장사 40%, 2018년 이후 1번 이상 사업목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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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이 최근 3년간 소프트웨어(SW) 업종 상장사 중 사업목적을 가장 자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W 업종 상장사 50곳의 정기주주총회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0%인 20개 기업이 최근 3년간 한차례 이상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퓨전은 2018년 이후 모두 4차례 사업목적을 추가해 SW 업종 상장사 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한 이후 가상화 솔루션 개발 공급을 주력사업으로 해온 SW 기업이다.

퓨전은 2018년 3월 사업목적에 환경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개발·구축,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가상화폐 관련 사업 등 8개 사업을 추가했다. 

같은해 11월에는 금, 은 보석류 제조·세공·재활용·판매사업과 금속가공업, 해외자원 투자·개발사업, 전자상거래 매매, 투자업 등 11개 사업을 추가했다. 당시 회사 측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을 다각화하고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신 앞서 추가했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5개 사업은 주요 영위사업 집중을 이유로 삭제했다.

퓨전은 2019년 4월 의류·잡화 등의 도·소매업, 제조업,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 7개 사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같은해 10월에는 의료사업기기와 의약품 제조·판매업, 신약·유전자 치료제 및 각종 생물·화학의약품 개발,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의 제조·판매업 등 9개 사업부문을 더했다. 반면, 2018년 11월에 추가했던 금, 은 보석류 제조·세공·재활용·판매사업과 금속가공업, 해외자원 투자·개발사업을 삭제했다.

마이더스AI와 한컴위드도 2018년 이후 3차례씩 사업목적을 늘렸다.

마이더스AI는 2018년 3월 바이오신약·백신 개발·제조·판매업, 생명공학 관련사업 등 4개 사업을 추가했다. 같은해 12월 인공지능(AI)솔루션 개발업,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 제공업, 기업경영컨설팅업, 투자자문업, 기타 금융투자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액세서리, 의류, 잡화 수출입업, 전자상거래업, 물품보관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건축·토목·철물·전기공사업, 의료기기·헬스케어 사업 등 19개 사업을 추가했다.

한컴위드는 2019년 7월 통신판매업, 전자금융업, 부동산업, 보험업, 택배업 등 13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같은해 11월 의료기기·전기·전자제품 제조·판매업, 무역업 등 6개 사업을 보탰다. 2020년 3월에는 각종 도소매업과 항공 관련 교육업, 공연장 설치·운영 관리업, 광고대행업, 도서출판업 등 총 65개 사업을 추가했다.

이어 더존비즈온, 인프라웨어, 코닉글로리, 포비스티앤씨가 3년간 2차례씩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안랩, 윈스, 이글루시큐리티, 텔코웨어, 엑셈, 플랜티넷, 오상자이엘, 핸디소프트, SGA, 지니언스, 디지캡, 소프트캠프, SGA솔루션즈도 2018년 이후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