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 첫 민간기업 경영성적 '안도'

임기 첫 해 부진 딛고 작년 순이익(1778억 원) 반등 성공, 1분기(728억 원)도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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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대표가 이끄는 신한생명이 지난해 V자 반등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한생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생명은 성대규 대표 첫 해인 2019년에 전년보다 5.4% 줄어든 123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성 대표는 CEO 2년차인 지난해 순이익을 1778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전년에 비해 43.5% 증가한 수치다.

을지로 신한L타워 매각으로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2019년 10억 원에서 2020년 312억 원으로 증가하고, 법인세 유효세율이 37.40%에서 25.23%로 12.17%p 감소한 것 등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신한생명은 올해 1분기에도 728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397억 원)보다 83.6% 늘어난 수치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 "대출채권 증가 등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높은 상품 위주로 판매해 사업비차이익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며 "특히 보장성 수입보험료 확대로 위험보험료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오는 7월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합병하며 '신한라이프'로 새롭게 출범한다. 오렌지라이프의 2020년 순이익은 2275억 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77억 원으로, 신한생명보다 크다. 이에 합병 이후 통합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생명의 호실적을 이끈 성대규 대표가 신한라이프의 대표 자리에 앉을 예정이다.


성 대표는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2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한 관료 출신이며,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영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33회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 합격생으로,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2009년), 은행과장(2011년), 금융위원회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2016년)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잠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외국변호사로 활동했고 2016년 보험개발원장에 임명됐다. 2019년 3월 신한생명 대표 임기를 시작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