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리스사업 수익 나홀로 감소

1분기 473억원 그쳐, 작년보다 10.7% 줄어…우리카드는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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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1분기 리스 수익이 홀로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두배 넘게 증가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4개 카드사의 리스 수익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총 수익은 12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016억 원)보다 21.6% 증가했다.

리스는 자동차를 비롯해 기계·설비·기구를 금융사가 구입하고 고객에게 장기간 대여하는 대신 사용료를 받는 사업이다.

리스업을 하고 있는 4개 카드사 중 삼성카드는 유일하게 전년보다 리스 수익이 줄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분기 529억 원의 리스 수익을 올려 업계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10.7% 줄어든 473억 원에 그쳤다. 이로써 리스 수익 규모 1위 자리를 신한카드에게 넘겨줬다.

다른 3곳은 리스 수익은 늘어났다.

신한카드의 1분기 리스 스익은 705억 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년 전의 456억 원보다 54.7% 늘어난 수치다.

우리카드는 16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125.0% 증가했다. 4개 카드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KB국민카드도 15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3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카드와 비씨카드는 올해 리스업을 할 수 있는 시설대여업을 등록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카드도 리스·할부금융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스업이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빅테크의 영역 확대 등 여러 부담과 위협에서 벗어날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