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민 한라 대표, 주택사업 집중…건축 매출 비중 '쑥쑥'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 60% 넘겨…정비사업과 지역주택조합 등 통해 일감 확보에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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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의 건축사업 비중이 올해 상반기 60%를 넘어섰다. 한라는 이석민 대표 취임 이후 토목 의존도를 낮추고 주택사업을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라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건축사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43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373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전사 매출이 감소하며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57.9%에서 2021년 상반기 62.5%로 4.6%p 늘었다. 건축사업은 아파트, 사옥, 복합시설 등을 건설한다.


이석민 한라 대표는 취임 이후 실적 회복을 위해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 비중을 늘려왔다.

2018년 3737억 원에 그쳤던 한라의 건축사업 매출은 2019년 6398억 원, 2020년 9214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 건축사업의 비중 역시 2018년 28.8%에서 2019년 49.0%, 2020년 58.9%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의 60% 이상을 건축사업이 차지했다.

한라는 수도권 및 지방의 재건축과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정비사업과 지역주택조합 등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향후 전주서신동 재개발, 대구평리4구역 재개발, 신길대신시장조합 정비사업, 용인역삼지구 한라비발디, 서울 황학동 한라비발디 등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감 확보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라는 올해 6월 말 총 3조9252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매출(1조5654억 원)과 비교하면 약 2.5배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

한라는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라의 시평 순위는 2017년 18위에서 2018년 19위, 2019년 27위, 2020년 36위로 매년 하락했지만, 2021년 29위로 7계단 상승했다. 시평액도 1조2236억 원에서 1조4861억 원으로 21.5%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