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 된 키움증권…다우키움그룹 수익성 급감

몸집 큰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31% 하락…이익 증가 계열사 많지만 그룹 영업이익 총액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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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그룹의 확실한 효자 노릇을 해온 키움증권이 1분기 실적 부진에 빠졌다. 대부분 상장계열사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키움증권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그룹 영업이익 총액은 크게 줄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다우키움그룹의 상장사 6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270억 원(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055억 원에서 25.7% 감소했다.

6개 상장사 가운데 4곳이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시켰다. 하지만, 그룹 내 비중이 압도적인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하면서 상장계열사 영업이익 합계가 크게 줄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62억 원에서 30.8% 줄었다. 그룹 내 가장 큰 감소율이다.

키움증권의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가장 규모가 큰 리테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98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823억 원으로 8.1% 감소했다. 투자운용 부문(252억 원→-352억 원)은 적자전환했다. 투자은행(355억 원→273억 원)과 홀세일(170억 원→166억 원) 영업익도 각각 23.1%, 2.4% 줄었다.

키움증권에 이어 다우데이타도 영업이익이 2021년 1분기 2887억 원에서 2022년 1분기 2813억 원으로 2.6% 떨어졌다.

반면, 나머지 4개 상장계열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사람인에이치알은 75억 원에서 64.0% 늘어난 122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최대 증가율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기업 채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3~5월은 공공부문 공채 시즌으로, 채용일정 전 수주 확보에 중점을 둔 것도 주효했다.

키다리스튜디오의 영업이익도 12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58.7% 늘었다.

한국정보인증(36억 원→40억 원)과 다우기술(143억 원→150억 원)도 각각 12.8%, 5.5%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