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휴대폰 회선 감소…통신3사 모두 줄었다

통신3사 합계 4만8361회선 줄어, 10개월 만에 3사 동반 하락…알뜰폰 포함 전체 회선도 올 들어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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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10월 휴대폰 회선 감소…통신3사 모두 줄었다
통신 3사의 휴대폰 회선이 지난 10월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가 모두 전월 대비 휴대폰 회선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MVNO(알뜰폰)의 국내 휴대폰 회선은 총 5764만8208회선으로 집계됐다. 

전월(5764만8208회선)보다 6928회선 줄었다. 전체 휴대폰 회선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통신 3사 휴대폰 회선이 동반 하락했다. 통신 3사의 휴대폰 회선이 한꺼번에 감소한 것도 10개월 만이다.

10월 통신 3사 휴대폰 회선은 SK텔레콤 2240만5714회선, KT 1368만3439회선, LG유플러스 1121만7490회선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 대비 2만8314회선, 1만3640회선, 6407회선 줄었다. 

SK텔레콤의 휴대폰 회선은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감소하다 지난 8월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줄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두 회사 모두 지난 8월 휴대폰 회선이 줄었다 9월 늘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MVNO는 지난 10월 1034만1565회선을 기록해 전월보다 4만1433회선 증가했다.

지난 10월 통신 3사의 휴대폰 회선이 모두 감소한 것은 계절적인 요인과 잇따른 정보보호 사고 여파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회선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 포함된 1분기에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4분기는 신규 가입이 줄어드는 시기로 분류된다. 여기에 특히 올해는 SK텔레콤 등 통신 3사 모두 정보 유출로 인해 소비자 신뢰가 하락한 것도 회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취재] 10월 휴대폰 회선 감소…통신3사 모두 줄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간 전체 휴대폰 회선은 76만9845회선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유일하게 감소했고, KT, LG유플러스, 알뜰폰은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67만1026회선 감소했다. KT는 31만4393회선 증가했고, LG유플러스는 27만7320회선 늘었다. 알뜰폰은 84만9158회선 증가했다. 

휴대폰 회선 점유율은 SK텔레콤이 2024년 12월 40.6%에서 올해 10월 38.9%로 1.7%p 떨어졌고, KT(23.5%→23.7%)와 LG유플러스(19.2%→19.5%)는 소폭 올라갔다. 알뜰폰은 16.7%에서 17.9%로 1.2%p 상승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