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6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출 비중이 큰 말레이시아 법인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략 법인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4조9636억 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878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2019년(4583억 원) 이후 6년째 우상향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1%로 전년(35.9%) 대비 확대되며 실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유럽, 싱가포르 등 8개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실적발표에서 별도 수치가 공개된 5개 법인의 매출 합계는 1조8760억 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1조8899억 원)의 99% 이상을 책임졌다. 수치가 미공개된 유럽(2021년 설립)과 싱가포르(2024년 설립) 법인은 초기 단계인 만큼 매출 기여도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사업의 중추인 말레이시아 법인은 재도약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2022년 매출 1조916억 원, 영업이익 2020억 원을 기록했던 말레이시아 법인은 2023년 매출 1조871억 원, 영업이익 1867억 원으로 소폭 역성장했으나, 2024년 매출 1조1584억 원을 기록하며 다시 반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1조4095억 원, 영업이익 23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7%, 25.2% 급증했다.
미국 법인은 매출 외형 확대와 함께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최근 6년간 매출 규모를 꾸준히 키워 지난해 2367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3억 원의 영업손실을 딛고 1년 만에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웨이 측은 방문판매와 시중판매 계정 수의 동반 증가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태국 법인은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매출은 2020년 289억 원에서 매년 확대돼 지난해 1744억 원을 기록했다. 2003년 설립 이후 오랜 적자 끝에 2024년 흑자 전환(11억 원)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9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 역시 설립 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2020년 42억 원에서 5년 연속 늘어나 지난해 50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22억 원으로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가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고전이 이어졌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매출 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2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손실 규모는 2022년 90억 원, 2023년 83억 원, 2024년 33억 원에서 꾸준히 축소되는 추세다.
2013년 설립된 중국 법인은 2024년 매출 28억 원으로 전년(49억 원) 대비 42.9% 감소했으며, 수년간 1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2025년 실적발표부터는 별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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