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흑자는 아직…2027년 기대](/data/photos/cdn/20260936/art_1788338965.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을 줄이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간 데다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남아 있어, 연간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40억 원, 영업손실은 2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매출 3629억 원, 영업손실 771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5% 줄었지만 손실 규모는 552억 원 축소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2년 영업이익 848억 원을 기록한 뒤 수익성이 빠르게 낮아졌다. 2023년 영업이익은 118억 원으로 줄었고, 2024년에는 64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6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52억 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분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1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2049억 원) 대비 5.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311억 원 손실보다 줄었으나, 전분기 50억 원 손실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커졌다.
2분기에는 전기차(EV)용 전지박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백업장치(BBU), 전동공구용 전지박, 인공지능(AI) 회로박 등 비EV 제품군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가동률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가동률은 2025년 47.4%에서 올해 1분기 66.6%, 올해 2분기 72.1%로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디다. 1분기에는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 래깅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지만, 2분기에는 이 효과가 사라지며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이 커졌다. 증권업계는 전지박의 낮은 판가, ESS용 6㎛ 전지박과 AI 회로박인 HVLP(초극저조도 동박) 3,4급 등 하이엔드 제품들의 낮은 수율로 적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반기 북미 ESS용 전지박과 BBU·전동공구용 후박, 4680 배터리용 전지박 출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수요 급성장에 따른 동박 공급 병목현상으로 전지박의 풀 생산·판매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5공장은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6공장은 4분기 조기 가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핵심 사업 정리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3일 시공 전문 자회사 롯데에코월 매각을 완료했다. 회사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동박 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규 공장 가동은 단기적으로 고정비와 감가상각비 증가를 동반한다. 또한 출하량이 늘더라도 제품 수율과 판가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흑자 전환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증권업계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연간 적자를 이어가되, 손실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뉴스가 NH투자증권, DS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 7개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한 결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026년 평균 영업손실 추정치는 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7년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308억 원으로, 증권 7곳 모두 내년 연간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SK증권은 리포트에서 "핵심은 물량이 아닌 가격으로, 현재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판가 인상이 필수"라며, "회로박의 호황과 가격 인상은 이미 가시적이며 전지박도 다수 밸류체인에서 가격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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