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부품 수급난에 3분기 영업이익률 17%

컴포넌트·패키지솔루션은 20%대 이익률 기대…ABF·MLCC 리드타임 장기화로 공급부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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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삼성전기, AI 부품 수급난에 3분기 영업이익률 17% 눈앞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KB증권·iM증권·메리츠증권의 삼성전기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 전망치는 3조8417억 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6557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7.1%다.

삼성전기의 수익성은 올해 들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23년 7.4%, 2024년 7.1%, 2025년 8.1%였던 연간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8.7%, 2분기 12.7%로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의 중심은 컴포넌트와 패키지솔루션이다. KB증권·iM증권·메리츠증권은 3분기 컴포넌트 부문 영업이익률을 21.2~22.0%, 패키지솔루션 부문 영업이익률을 20.8~21.8%로 추정했다. 두 사업부 모두 20%대 영업이익률 진입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고객사향 AI 반도체와 서버 CPU용 대면적 기판 공급 확대가 패키지솔루션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유통채널 가격 인상 효과와 AI 중심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이 맞물리며 컴포넌트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022년 1분기 이후 18개 분기 만에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패키지솔루션에서는 북미 고객사향 주문형 반도체(ASIC), 스위치 및 LPU,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로의 대면적 ABF 기판(FC-BGA) 공급 확대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iM증권도 AI 부품 수급이 삼성전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ABF 기판 공급 리드타임이 48~56주로 정상 수준인 12주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MLCC 역시 공급 리드타임이 30주로 정상 수준인 12주를 크게 웃돌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삼성전기의 대규모 증설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8일 AI 서버용 FCBGA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사업장 FCBGA 생산능력 확대에 4조27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8년 5월까지이며, 신규 생산라인은 2028년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기의 단일 제품 기준 최대 규모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