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스포츠 중계, 이유 있는 돌풍

속도제약 없이 보고싶은 영상만 '쏙쏙'...‘U+프로야구’ 한 달 만에 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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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중계 서비스 ‘U+프로야구’와 ‘U+골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모두가 동일한 영상을 봐야 하는 기존의 스포츠 중계와 달리 원하는 내용을 골라 속도 제약 없이 보는 차별화 서비스라는 점이 고공행진의 비결이다. 

15일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지난 3월 23일 출시된 U+프로야구 서비스가 이틀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출시 한 달 여 만인 4월 28일 50만 건을 넘었다. 또 지난 11일 6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다운로드 기록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우 빠른 추세다. 출시 후 이틀 간 다운로드는 지난해 5만3230건에서 올해 10만2030건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다운로드 50만 건 돌파 기간도 지난해 약 2개월에서 한 달 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U+프로야구의 6개월 간 누적 이용자가 108만 명이었는데,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누적 이용자가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서비스 출시 전 별도 마케팅이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다운로드 추이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U+프로야구’가 출시 35일 만에 다운로드 5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 / 사진=LG유플러스


U+프로야구가 이처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전송 속도와 데이터 용량 제한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골라 실시간 중계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 앱이기 때문이다. 

U+프로야구는 TV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구현한 포지션별 영상은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홈, 1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TV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독점 중계 영상을 통해 응원하는 특정 선수의 타격, 출루, 수비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시간 중계 중에 지난회의 득점장면을 돌려볼 수 있는 득점장면 다시보기는 최대 5.5시간까지 돌려 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하이라이트 영상이 업로드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다른 중계 서비스와 달리 경기 중은 물론 경기 종료 후 즉시 주요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U+프로야구는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U+프로야구 이용현황 분석 결과, 한 경기 시청에 평균 3.6GB의 데이터가 소모돼 속도와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고화질 야구 중계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골프 중계 서비스 ‘U+골프’가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모습만 계속 시청할 수 있는 기능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U+골프’는 출시 10여 일 만에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에 이어 지난달 선보인 U+골프도 출시 10일 만에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U+골프의 인기 비결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U+골프는 갤러리로 참여한 것처럼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모습만 계속 시청할 수 있고,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또 실시간 경기 중 지난 홀 경기 장면을 쉽게 돌려 볼 수 있다. 방송사가 중계해 주는 대로 시청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이용자 스스로가 원하는 경기모습만 찾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골프 전문가 인터뷰와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핵심 기능을 발굴하고, 6개월간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4월 20일부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대회 영상을 U+골프를 통해 제공한 것을 비롯해 올해 개최되는 KLPGA 대회 중 25개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KLPGA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2017년 3월 1094만5102명에서 지난 3월 현재 1191만7836명으로 1년 동안 8.9% 증가했다.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LG유플러스는 속도 제약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함께 U+프로야구, U+골프 등 차별적인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가 가입자 증가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생각이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