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관료 출신 사외이사 대세…위기관리 포석

신임재선임 사외이사 13명 중 7명 전직 관료…식약처·국세청·관세청·검찰 출신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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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음료 기업의 신임 및 재선임 사외이사의 절반이 관료 출신으로 집계됐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식·음료 기업의 정기주주총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신임 및 재선임된 사외이사 13명 중 관료 출신이 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8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이다. 오리온과 대상이 2명씩이다. 

오리온은 허용석 사외이사가 관세청장을 지냈고, 노승권 사외이사는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출신이다. 대상은 최성락 사외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을 역임했고, 장일혁 사외이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이다. 

재선임된 사외이사 5명 중 관료 출신이 2명이다. 2명 모두 롯데칠성음료 사외이사다. 임경구 사외이사가 국세청 조사국장을 역임했고, 조현욱 사외이사는 고등법원 판사를 지냈다. 

이처럼 식·음료 업계에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많은 것은 소비자와 밀접하게 닿아있는 업계 특성상 정부 규제 등에 민감하고 분쟁 우려도 커 이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