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장애인 고용 달랑 2명…고용률 0.09%

전직원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필수 시행 불구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장애인 직원 고용률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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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셀트리온의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ESG보고서를 발간한 제약·바이오기업의 장애인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셀트리온의 장애인 직원 수와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장애인 직원은 2명으로, 장애인 고용률 0.09%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3년간 장애인 수의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 대상 제약·바이오기업 중 한 자릿 수 장애인 직원 수와 0.1% 이하의 고용률을 기록한 곳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ESG보고서를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필수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2130명의 임직원이 교육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장애인 고용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GC녹십자도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 회사의 장애인 고용률은 2020년 0.87%(18명)에서 2021년 0.73%(16명)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0.74%(17명)로 소폭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9년 0.35%(9명)에서 2020년 0.66%(19명), 2021년 0.71%(28명), 지난해 0.97%(44명)로 3년 연속으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 중 한미약품과 보령은 장애인 고용률이 1%를 넘겼다. 한미약품의 장애인 고용률은 2020년 1.49%(35명), 2021년 1.41%(32명), 2022년 1.26%(29명)로 집계됐다. 

보령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장애인 고용률은 2020년 1.92%(26명)에서 2021년 1.67%(23명)로 낮아졌지만, 2022년 1.97%(29명)로 상승했다.

한편,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지만, 장애인 고용률을 발표하지 않았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