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해외법인 실적개선 쉽지 않네

중국 인도 파키스탄서 부진...카자흐스탄만 당기순이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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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안신혜 기자롯데제과 해외법인 실적이 우울하다.

2017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롯데제과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나, 해외법인들의 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카자흐스탄을 제외하고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의 해외 법인 당기순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하거나 이익이 감소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1분기 롯데제과는 매출액 5515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 당기순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3.74%, 영업이익 7.99% 당기순이익은 7.44%가 증가해 전체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법인들은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을 제외하고는 인도
, 중국에서 당기순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법인(Rakhat JSC)이 52억 원, 파키스탄이 24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법인(Lotte India Co., Ltd.)은 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법인에서는 롯데차이나푸드(Lotte China Foods Co., Ltd.)132500만 원 적자, 롯데차이나인베스트먼트(Lotte (China) Investment Co., Ltd.)14억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분기 당기순손실이 15억 적자에서 3억 적자로, 12억 가량 손실액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에 머물렀고, 파키스탄은 당기순손익에서 이익을 냈지만 20161분기 약 28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13.08%가 이익이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사드보복 여파로 당기순손실 폭이 커졌다. 
하지만 중국 매출 비중이 크지 않고 여러국가에 동시 진출해있어 절대적인 피해는 크지 않았다. 중국 비중이 높은 라이벌 오리온의 경우 사드충격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9%가 감소했다.

매출부문에서는 인도법인이
20161분기 145억에서 20171분기 162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1% 증가했고 카자흐스탄 법인이 329억 원에서 453억 원으로 39.7%, 329억 원에서 453억 원으로 증가해 선전한 편이다. 중국법인은 55억 원에서 39억 원, 101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각각 28.86%, 35.03% 감소했다.

롯데제과의 매출액 비중은 국내가
78.63%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매출 가운데 카자흐스탄 등 유럽은 18.09%, 인도는 12.7%, 중국은 6.0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국내비중이
78%에 달해 업계 1,2위를 다투는 오리온과 비교해 해외비중이 적고, 중국 사드보복과 같은 해외 상황에서의 타격을 적게 받는 기업이다. 하지만 국내 제과시장이 하락세를 겪고 있어 해외 매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제과는
22482억 원, 오리온은 23862억 원으로 매출액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롯데제과 1277억 원, 오리온은 3262억 원을 기록해 해외비중이 영업이익에서 결정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단 이미 중국에서 자리를 잡은 오리온과 달리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등 유럽과 인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번 중국 사드보복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측돼 왔다
.

이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외 진출은 불모지였던 카자흐스탄과 인구가 많은 인도 및 파키스탄, 중국 등 여러 국가에 나눠 진출해 있는 상태다. 때문에 당기순손익에서는 적자가 있어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