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컨설턴트 기업 출신을 등용하기로 유명한 두산그룹 고위 임원 면면을 살펴보면 유독 외부 출신이 많이 보인다.

6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임원 명단을 공개하는 두산그룹 8개 계열사에 소속된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은 46명이다. 이중 임원의 출신이 그룹 내외부인지 경력 구분이 가능한 인사는 31명이고, 77.4%에 달하는 24명이 외부에서 영입됐다.

삼성
, 현대차, SK, LG 등 여타 대기업 그룹들의 고위 임원 자사 출신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것과 대조된다.

두산에 영입된 인사들이 몸담았던 조직은 삼성
, 현대차 등 대기업을 비롯해 관료와 컨설턴트, 언론 등으로 다양하다.

1996
년 구조조정 당시 경영진단 컨설팅 용역을 받은 인연 탓에 맥킨지앤드컴퍼니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다. ()두산 이상훈 사장을 비롯해 신미남정형락 사장, 정진욱 부사장, 박흥권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과 이광성 부사장, 강신규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제일모직, 삼성SDS,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자동차 기업에서 일한 임원도 다수 눈에 띈다
. 두산인프라코어 이현순 부회장과 손동연 사장은 현대차와 한국지엠에서 일하다 각각 2011년과 2012년 영입됐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볼보 건설기계 글로벌 부사장을 지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레지널드불
()두산 부사장,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도 GE와 유니레버, 델파이아시아퍼시픽 등 외국계기업 출신이다. 이 외 고영섭 오리콤 사장을 비롯해 김동수 두산건설 사장, 하기룡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LG애드, 대림산업, 대한전선 등 기업 출신이다.

김 사장의 경우 두산에 영입된 고위 임원 중 합류 시기가 지난해로 가장 늦다
. 반대로 윤 부사장은 1983년 일찌감치 합류했다.

이재경
()두산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1978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으로 입사해 두산맨이 된 시기가 가장 빠르다.

관료 출신도 적지 않다
. 임성기 ()두산 사장은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을 패스한 검사 출신으로 2005년 두산중공업 법무실장에 선임됐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기획예산처에서 예산관리국 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두산중공업 김헌탁나기용 부사장은 산업부, 김혁 부사장은 공정위 관료 출신이다.

김병수 오리콤 커뮤니케이션 담당 사장은 한겨레신문에서 논설위원실장을 지냈고
, 2008년 두산그룹 홍보실장(전무)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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