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태스크포스(Task Force)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고 목표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1년 새 TF팀 수도 크게 증가했다.

20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현대차
TF팀은 지난해 1분기 9개에서 올 1분기 12개로 늘었다. 최근에는 침체된 중국시장에서의 대책마련을 위해 사장급으로 구성된 TF팀을 하나 더 꾸렸다. 기존 TF팀장은 부사장급이 가장 높은 직위였다.


현대차
TF팀은 30대 그룹 중에서 SK, 롯데에 이어 가장 많다. 최근 1년 새 신설된 TF팀도 SK, CJ에 이어 3번째로 많다. TF팀은 특정 분야에서 할당받은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편성되는 조직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급감한 중국 시장의 실적 회복을 위해 사장급이 팀장을 맡은 TF팀을 꾸렸다. 100여명 규모로 현대차가 단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팀은 오너 일가인 정의선 부회장이 2선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중국
TF팀장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기아차는 사장급 임원인 이형근 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이 등기임원이고 피터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담당인 만큼 현대차 임원이 TF팀장을 맡은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김태윤 사장이 중국담당을 맡고 있다.

중국
TF팀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지난 1년 사이 6개의 신규 팀이 만들어졌다. 기아차 조직이 4개로 가장 많다. 기아차 TF팀장은 근무형태개선TF팀에 신장수 상무, 시장조사TF팀에 김용성 이사, 안전환경컨설팅TF팀에 홍경화 이사, JA개발지원TF팀에 최연홍 이사가 맡고 있다. JA개발지원TF팀은 기아차가 올 들어 6년 만에 선보인 3세대 올 뉴 모닝 출시 업무를 담당한다.

현대차는 김익태 이사를 팀장으로 한
V프로젝트TF팀을 가동했고, 현대모비스는 정호일 이사대우가 서산시험개발TF팀장을 맡았다.

현대차는
2015년 하반기부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미래전략TF(팀장 김승진 부사장)을 운영 중에 있다.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동풍열달기아(DYK) 3공장 TF(이병윤 기아차 전무),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중경공장건설TF(강병욱 현대차 상무) 등도 있다.

중국 장쑤성 염성시에 위치한
DYK 3공장은 축구장 258개 규모로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인 연간 4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2014년 한전부지를 인수한 현대차가 신사옥TF(이영철 전무), 벨로스터 2세대 모델 개발을 위한 JS전사PMTF(김영현 상무)을 운영 중이며, 기아차는 사양관리체계혁신TF(오성환 이사)을 꾸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적극적인 시장 대응, 판매 목표 달성, 위기상황 돌파, 신사업 등 주요한 경영 이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TF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을 위해 연구소, 홍보, 상품, 마케팅 등 인력이 한 데 모여 TF팀을 꾸렸고, 올해 6월까지 G802978대 팔리며 전년 보다 21%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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