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구창근 CJ푸드빌 대표가 CJ그룹내 최연소 CEO로 선임되면서, CJ그룹 계열사 내 최고령 대표와 최연소 대표 간 연령차가 33년까지 벌어졌다.

3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최근 경영일선에 복귀, 1973년 생(만 43세) 최연소 CEO를 선임하며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 시기가 아닌데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첫 CEO인사였다는 점에서 CJ그룹의 젊은피 수혈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70년대 생이라는 최연소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CJ그룹 계열사에 내 최고령 대표와의 연령 차는 기존 28년에서 33년까지 벌어지게 됐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CJ, CJ씨푸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푸드빌, CJ CGV, CJ오쇼핑, CJ E&M, CJ프레시웨이, CJ헬로비전, 한국복합물류, CJ올리브네트웍스 등 CJ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출생년도를 조사한 결과, 최고령 대표는 1939년생이며 최연소 대표는 1973년 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임원은 (주)CJ와 CJ제일제당 대표인 손경식 회장으로, 손 회장은 1939년 생(만 77세)이다. 최연소 대표이사는 지난 7월 14일 선임된 구창근 CJ푸드빌 대표로, 구 대표는 1973년 생(만 43세)으로 최고령 대표이사인 손경식 대표와 33년 차이가 난다.

계열사별로는 구 대표가 선임되기 전에도 (주)CJ 대표와 CJ푸드빌 대표 간의 연령차가 가장 컸다. 정문목 전 CJ푸드빌 대표는 1967년 생(만 49세)로 재직 당시 CJ 계열사 내 최연소 대표이사였다. 이후 구창근 대표가 선임되며 CJ 계열사 대표 간 연령차는 28년에서 33년으로 5년 더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대표이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1960년대 생으로, 총 10명이다. 1930년대 생은 1명으로 손경식 회장이 유일하다. 1940년대 생은 1명으로 이채욱(CJ, 부회장) 대표가 있고, 1950년대 생은 2명으로 박근태 대표(CJ대한통운)와 이경배 대표(CJ올리브네트웍스)가 있다.

1960년대 생은 총 10명으로 손관수 대표(CJ대한통운·부사장·1960년생), 변동식 대표(CJ헬로비전·사장·1960년생), 서정 대표(CJ CGV·사장·1960년생), 배해봉 대표(한국복합물류·부사장·1960년생), 강신호 대표(CJ씨푸드·1961년생), 문종석 대표(CJ프레시웨이·부사장·1961년생), 김성수 대표(CJ E&M·부사장·1962년생), 허민회 대표(CJ오쇼핑·부사장·1962년생), 유병철 대표(CJ씨푸드·1964년생), 허민호 대표(CJ 올리브네트웍스·1964년생)이다. 1970년대 생은 구창근 대표(CJ푸드빌·부사장·1973년생)다.

삼성, 현대자동차 등 국내 5대 그룹의 대표이사 연령차이와 비교해도 CJ그룹 대표이사 간의 연령차이는 가장 크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과 비슷한 5대 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CJ그룹과 같이 최고령 대표가 1930년대 생이며 최연소 대표가 1970년대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은 오너일가다.

삼성그룹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부회장·1952년생)가 최고령,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사장·1960년생)와 석경협 시큐아이 대표(1960년생)가 최연소 대표로 8년 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현대모비스 대표(회장·1938년생)가 최고령, 정일선 현재비앤지스틸 대표(사장·1970년생)가 최연소 대표로 32세 차이다.

SK그룹은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회장·1952년생)가 최고령, 박민형 SK텔레콤 대표(1968년생)와 차태병 파주에너지서비스 대표(1968년생)가 최연소로 16세 차이가 난다. LG그룹은 구본무 LG 대표(회장·1945년생)가 최고령, 이광동 세실 대표(1965년생)가 최연소로 20세 차이가 나며, 롯데그룹은 이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사장·1954년생)가 최고령, 박찬복 롯데로지스틱스 대표(1961년생)가 최연소로 7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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