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QD-OLED 모니터용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 개발

삼성D, QD-OLED 모니터용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 개발

▲삼성디스플레이의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QuantumBlack)을 적용한 2026년 QD-OLED 모니터 신제품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니터의 빛 반사율은 낮추면서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는 저반사·고강도 필름을 개발, 신제품에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자사 필름 대비 모니터 화면의 빛 반사를 20% 더 줄이면서 패널 경도를 3H까지 높여주는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을 개발, 올해 출시되는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부터 전면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QD-OLED는 화소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정한 블랙(True Black)'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주변의 밝은 빛이 화면에 반사된다는 문제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QD-OLED 모니터 사업 초기부터 저반사 필름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해왔다. 그리고 올해 반사율을 더 줄인 퀀텀 블랙을 개발했다.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력은 특히 게이밍 모니터에서 중요하다. 게임 콘텐츠에서 완벽한 블랙은 사물과 배경 사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만들어 공간에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함으로써 몰입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FPS(1인칭 슈팅 게임)나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적의 실루엣이나 아이템의 위치를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게임 승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퀀텀 블랙을 적용할 경우 패널 내구성도 강화할 수 있다. 내부 평가 결과, 퀀텀 블랙을 적용할 경우 QD-OLED의 경도(단단함의 정도)가 기존 2H에서 3H 수준으로 향상됐다. 디스플레이의 경도가 낮을 경우 이동이나 청소 과정에서 흠집이 생길 수 있는데, 3H는 손톱으로 긁어도 패널에 흠집이 남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의미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 블랙 필름 개발에 맞춰 글로벌 고객사들은 신기술을 적용한 모니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블랙 쉴드', 기가바이트는 '옵시디언 쉴드', MSI는 '다크 아머' 등 저반사 기능을 강조하는 기술 브랜드를 잇달아 런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세계 자발광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5년 340만 대에서 2030년 760만 대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 자발광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한편,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퀀텀 블랙 기술은 QD-OLED의 본질적인 장점인 깊고 완벽한 블랙 표현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한편 패널의 내구성도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게이밍과 콘텐츠 환경 모두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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