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분기만 LNG선 10척…중동 리스크에 발주 확대

지난해 연간 실적(13척) 육박…수주잔량 9.3%↑, 고부가 선종 확대 속 수익성 개선

[취재] 1분기 LNG선 10척 HD한국조선해양…중동 리스크에 발주 확대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LNG운반선 10척을 수주하며 가스선 발주 확대 흐름의 수혜를 입고 있다.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으로 탱커, 가스선,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분기 ▲LNG운반선 10척 ▲컨테이너선 20척 ▲LPG·암모니아운반선 5척 ▲탱커선 7척 ▲PC선 18척 등 총 60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분기 LNG운반선 수주량은 지난해 연간 수주량 13척에 근접한 실적이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유가 상승이 선박 발주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원유와 가스 운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탱커와 가스선 발주가 이어졌고, 글로벌 교역 회복 기대 속에 컨테이너선 수요도 뒷받침되면서 HD한국조선해양이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운임이 상승하면서 선박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라며 “LNG 프로젝트 확대 등과 맞물려 가스선 발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잔량도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주잔량은 지난해 말 인도기준 63억67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에는 65억36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조선 부문 신규 수주는 184억1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지만, 일감은 오히려 늘어났다.

척수 기준 1분기 말 수주잔량은 465척이며, 이 가운데 컨테이너선이 121척으로 26.1%, LNG운반선이 86척으로 18.5%를 차지했다. 두 선종을 합치면 전체 수주잔량의 44.6%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은 2023년부터 본격화된 조선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2023년 21조2962억 원에서 지난해 29조9332억 원으로 40.6% 증가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은 2023년 2823억 원, 2024년 1조4341억 원, 지난해 3조9045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3% 증가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13.8배 늘어난 수준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