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장·AS 호조에 로보틱스 수혜 기대↑

전동화 부문 적자에도 영업이익률 26.3% AS가 실적 방어…로보틱스 수혜 기대감에 주가 2달 새 103.2%↑

[취재] 현대모비스, 전장·AS 호조에 로보틱스 수혜 기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모비스가 전장부품과 AS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핵심 부품 공급 협력을 공식화하면서 로보틱스 신사업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모비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 15조5605억 원, 영업이익 80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3.3%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논캡티브(Non-captive)와 전장부품 중심의 부품 제조 매출 확대가 이끌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감소세에도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공급 확대 효과가 이어지며 모듈·핵심부품 매출은 12조4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논캡티브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와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전동화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반면 전동화 부문은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다. 유럽 전동화 양산 초기 비용이 반영되며 해당 부문에서 12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신규 생산라인 초기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S 사업은 안정적인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 미주와 유럽 시장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달러 강세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AS 사업은 1분기 매출 3조5190억 원, 영업이익 923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6.3%에 달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은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보다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 부품으로, 휴머노이드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자동차 중심이던 부품 사업 영역을 로봇 분야로 확장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BD) 상장 시한이 2026년 6월로 다가오며 관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휴머노이드 핵심 구동 부품 공급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감이 반영되며 현대모비스 주가는 3월 말 37만8000원에서 5월 29일 76만8000원까지 103.2% 상승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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