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환경 투자 78.1%↑…조선 빅3 ESG 경쟁 본격화

삼성중공업 3년 연속 200억 원대 기후대응 투자·HD한국조선해양 환경특허 출원 455건…친환경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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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화오션, 환경 투자 78.1%↑…조선 빅3 ESG 경쟁 본격화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현대 계열 조선사들이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탄소 감축 설비 투자와 환경기술 확보를 병행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화오션은 지난해 환경투자를 1344억 원으로 전년(755억 원) 대비 78.1% 늘렸다. 

이 가운데 온실가스·에너지 저감 투자에만 1168억 원을 집행하며 친환경 설비와 에너지 효율 개선에 집중했다. 이는 전체 환경투자의 86.9%에 해당하는 규모다.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매출도 2024년 8조731억 원에서 지난해 9조6218억 원으로 19.2% 증가하며 투자 성과를 가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도 기후변화 대응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투자금은 2023년 50억 원에서 2024년 247억 원으로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12억 원을 집행했다. 사업장 내 무공해 차량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운영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비중은 2023년 7%에서 지난해 32%까지 높아졌다. 

HD현대 계열은 투자와 기술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온실가스 감축 투자금은 2024년 35억 원에서 지난해 90억 원으로 증가했다. HD현대삼호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에 68억 원을 투자했다.

HD현대 계열은 탄소 감축 설비 투자와 함께 환경영향 저감 기술의 특허 확보도 병행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환경영향 저감 특허는 출원이 2023년 187건에서 2024년 338건, 지난해 455건으로 34.6% 늘었고, 등록도 22건에서 41건, 113건으로 175.6%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합병 후 기준)은 출원이 2023년 233건, 2024년 346건에서 지난해 307건으로 11.3% 감소했지만, 등록은 61건, 95건, 145건으로 52.6% 늘었다. HD현대삼호는 출원이 2024년 110건에서 지난해 194건으로 76.4% 증가했고, 등록도 9건에서 68건으로 655.6% 급증했다.

조선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감축 설비 투자와 환경기술 확보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ESG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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