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32년 매출 절반 ‘AI 팩토리’서 나온다

2032년 AI 인프라 매출 25조 육박…검색·광고와 커머스 이어 새로운 성장 중심축 자리매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취재] 네이버, 2032년 매출 절반 ‘AI 팩토리’에서 나온다
네이버의 성장축이 검색과 광고, 커머스에 이어 AI 인프라로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AI 팩토리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5~6년 뒤 AI 인프라 사업이 네이버의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네이버의 사업보고서와 경영계획 공시,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2027년부터 AI 팩토리(AI 데이터센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모든 사업부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검색·광고, 그리고 최근에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머지않아 대규모 GPU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B2B 사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AI 팩토리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클라우드, AI 플랫폼, 자체 AI 모델과 서비스를 모두 보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취재] 네이버, 2032년 매출 절반 ‘AI 팩토리’에서 나온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와의 협력을 통해 AI 팩토리 사업 추진의 중요한 동력을 확보했다.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90억 달러 규모의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 200MW 규모까지 본 궤도에 올린 후 1GW급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Sovereign)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업게에서는 네이버의 AI 팩토리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해 실적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2027년 AI 팩토리 사업을 통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028년에는 2조 원대로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30년에는 매출을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2년에는 2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2년 AI 팩토리 매출은 네이버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광고와 커머스 등 기존 사업의 성장에 더해 AI 인프라 사업이 새로운 초대형 매출원으로 추가되면서 고속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