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AI 기반 위험 예측 도입…건설현장 안전관리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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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AI 기반 위험 예측 도입…건설현장 안전관리 고도화

▲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 /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근로자 복지 지원을 확대하는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목표로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관리와 안전 시스템 전반을 개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와 작업중지권 포상 확대에 더해 데이터 기반 AI 분석을 활용한 실시간 위험 예측·경고 시스템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기획, 설계, 시공, 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원가와 품질, 안전, 설계 등 건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약 200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신규 현장에도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을 통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출입관리 시스템과 AI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해 사고 위험이 높은 근로자를 사전에 식별하고, 기상정보와 중장비 이동, 화재 감지 등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작업 상황을 예측하도록 했다.

또 작업자의 위치와 행동 패턴까지 함께 분석해 위험 예측 기능을 강화한다. AI가 작업자와 작업환경,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선 대응이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면 이동식 CCTV를 자동 호출해 관제사가 즉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내년부터 주요 건설 현장에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위험 예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폭염 대응에도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용한다. 작업장에 설치된 IoT 기반 체감온도계가 현장별 체감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 안전보건관리자가 이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폭염경보, 38도 이상에서는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하며, 안전 삐삐를 활용해 해당 작업자를 신속히 확인한 뒤 작업 중지와 휴식 부여, 작업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실시한다.

DL이앤씨는 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현장 책임자가 아닌 근로자도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회사가 2022년 이를 전면 보장한 이후 작업중지권 행사 건수는 4년 만에 약 7배 증가했다.

위험 신고와 작업중지권 행사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D-Safe Coin)'은 기존 건당 1000포인트에서 최대 1만포인트로 상향하고, 분기별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는 포상 제도도 신설했다.

DL이앤씨는 폭염에 대비한 근로자 건강관리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건설 현장에는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 15대를 운영한다. 울릉공항과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포천선(안성~구리) 제4공구, 송도 11-1공구 등 야외 작업이 많거나 고정식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현장을 찾아 근로자의 휴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보건버스에는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을 비치하고 보건관리자가 함께 탑승해 폭염 취약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소형 선풍기가 부착된 냉방 조끼와 쿨스카프, 쿨토시 등 냉방용품도 제공하며, 보건버스는 혹서기뿐 아니라 혹한기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자 복지 지원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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