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낸 효성, 임원 기살리기…이사 보수한도 2배로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300억원…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도 최고한도 100%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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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지주회사인 ㈜효성이 올해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두 배 늘렸다. 지난해 최대 실적에 힘입어 임원들의 상여금이 증가하며 실제 지급된 보수총액도 증가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정기 주주총회 결과를 분석한 결과, ㈜효성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300억 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150억 원)보다 두 배로 증가한 규모다.

㈜효성은 지난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보수로 총 146억4000만 원을 지급했다. 최고한도액의 9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0년 보수액(81억8000만 원)에 비해 79.0% 늘었다. 기본 급여가 증가한 가운데 상여 역시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계열사들의 사업 호황에 힘입어 ㈜효성 역시 최대실적을 달성한 데 영향을 받았다. ㈜효성은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3조5389억 원, 6406억 원, 540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2조5962억 원, 1371억 원, 12억 원) 대비 36.3%, 367.3%, 44950.0%씩 늘었다.


보수지급금액 5억 원 이상인 이사·감사의 개인별 보수현황을 살펴보면, 조현준 회장이 총 74억2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연간 보수액은 46억6700만 원의 급여와 27억6000만 원의 상여로 구성됐다. 상여 규모가 2020년(14억4000만 원)보다 91.7% 늘었다.

조현상 부회장(61억1800만 원)과 김규영 사장(7억5400만 원)도 보수액이 5억 원을 넘겼다. 2명 모두 효성그룹 사상 최대실적에 대한 특별성과급과 비계량지표 관련 책임경영 강화를 고려해 성과급을 받았다.

앞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도 지난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증액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50억 원이던 이사 보수 최고한도를 올해 각각 100억 원으로 늘렸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은 2020년 342억 원에서 2021년 4373억 원으로 117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도 2666억 원에서 1조4237억 원으로 434.0%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