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10조 클럽…현대건설·삼성물산 1위 경쟁

회사 간 수주 격차 2조2429억 원…삼성물산 목동13단지 수주 시 역전, 현대건설도 추가 사업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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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도시정비 10조 클럽 나란히 입성…현대건설·삼성물산 1위 경쟁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나란히 도시정비사업 수주 10조 원을 넘어서며 연간 수주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8년 연속 1위에 도전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은 대형 재건축사업 추가 수주를 통한 역전을 노린다.

3일 데이터뉴스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누적 수주액은 현대건설 12조7315억 원, 삼성물산 10조4886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삼성물산을 2조2429억 원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0조5105억 원을 수주하며 1위에 올랐다. 올해는 현재까지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21.1%(2조2210억 원) 증가한 수주액을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조 원을 돌파하면서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18일 총 공사비 2조6136억 원 규모의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 26일 공사비 7381억 원 규모의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 1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9조2388억 원보다 1조2498억 원(13.5%) 많은 규모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은 최근 공사비 2조3763억 원 규모의 목동13단지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327번지 일대의 기존 2280가구를 지하 4층~지상 49층, 총 3852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이달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목동13단지를 수주하면 누적 수주액은 12조8649억 원으로 늘어난다. 현대건설이 추가 수주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현재 실적을 1334억 원 웃돌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현대건설도 용산 한강로1구역 등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어, 연말까지 두 회사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