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와 비교되는 실적...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 연임여부 촉각

매출액·당기순이익 하락에 울상...임병용 GS건설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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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차례로 만료되는 가운데, 올해들어 3분기까지 거둬들인 실적이 이들의 연임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임병용 대표와 하석주 대표는 큰폭의 수익 성장을 이룬 반면, 이영훈 대표는 영업이익은 늘렸으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까먹은 상태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이번 정기임원 인사는 최정우 회장 취임이후 처음 단행되는 것으로, 업계에선 큰 폭의 교체도 예상하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건설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상승한 반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436억 원으로, 전년 동기(2268억 원) 대비 7.4%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875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5156억 원) 대비 0.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439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211억 원으로 15.9% 급감했다. 

이 대표와 같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수장이 이끌고 있는 GS건설(대표 임병용)과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의 실적 상승과 대비된다. 

3분기 누적 기준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영업이익은 8424억 원, 3663억 원으로 289.9%, 16.7%씩 급증했다. 매출액은 각각 9조6097억 원, 4조2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8.6%씩 상승했다. 또, 당기순이익도 두 기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GS건설은 흑자전환된 4912억 원, 롯데건설은 173.0% 상승한 1942억 원을 기록했다.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는 지난 3월 선임됐다. 포스코건설 대표 임기는 1년으로,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임기를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연임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경영실적면에서 뒤진데다, 최정우 회장 선임후 첫 정기임원 인사라는 점은 연임여부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