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양극재 3사 R&D 엇갈려…포스코퓨처엠 선두](/data/photos/cdn/20260937/art_1789027832.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리며 양극재 3사 중 가장 높은 연구개발 투자 강도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줄었던 연구개발비가 올해 상반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연구개발 성과도 음극재와 차세대 소재 기반기술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4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063억 원) 대비 4.6% 감소했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238억 원에서 327억 원으로 37.8%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7%에서 2.4%로 상승해 3사 중 가장 높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연구개발비가 줄었다. 연구개발비는 2024년 469억 원에서 2025년 437억 원으로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조6999억 원에서 2조9387억 원으로 20.6% 줄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연구개발비를 다시 늘리며 투자 강도를 높였다.
연구개발비 절대액도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컸다. 2026년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포스코퓨처엠 327억 원, 에코프로비엠 195억 원, 엘앤에프 18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3사 합계는 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626억 원) 대비 12.5% 증가했다.
기업별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182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4095억 원) 대비 16.1% 감소했고, 연구개발비도 217억 원에서 195억 원으로 10.1% 줄었다. 다만 매출 감소폭이 연구개발비 감소폭보다 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5%에서 1.7%로 높아졌다.
엘앤에프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6247억 원으로 전년 동기(8849억 원) 대비 83.6% 증가하며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연구개발비도 171억 원에서 182억 원으로 6.4%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폭이 연구개발비 증가폭을 크게 웃돌면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9%에서 1.1%로 낮아졌다.
포스코퓨처엠의 연구개발 실적은 올해 상반기 음극재와 탄소계 소재 쪽에서 두드러졌다. 회사가 2026년 반기보고서에 새로 제시한 연구개발 실적은 전기차(EV)용 고효율 천연흑연 개발, 슈퍼커패시터·CDI용 다공성 전극소재 양산화 기술 개발, 분쇄형 실리콘탄소복합체(Si-C) 핵심기술 개발 등이다.
지난해에는 리튬망간리치(LMR) 제조기술, 무공침 전구체 내재화 기술, 울트라 하이니켈 NCMA,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단결정 등 양극재 관련 과제가 다수 제시됐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음극재와 차세대 소재 기반기술 관련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외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금호석유화학, BEI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AFLMB)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저장용량이 4배 이상 높은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극재에서 음극재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연구개발비가 줄었지만 기존 차세대 소재 과제는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하이니켈, 미드니켈, 하이망간, 리튬인산철(LFP), 소듐이온전지, 고체전해질, 실리콘 음극재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도 전고체전지용 양극 전극, 고율충전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 단결정, 코발트 저감·무코발트 소재, 소듐, 리사이클 등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넓게 가져가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반등폭에 비해 연구개발비 증가폭이 제한되면서 투자 강도는 3사 중 가장 낮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